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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소설 추천] 영화 파묘 같은 어둠의 무협. 제암진천경

by 오늘도그냥 2024. 3. 14.

 오늘 추천드릴 소설은 유과 작가님의 '제암진천경'입니다. 소설 전반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 작가님의 필력으로 소설에 빠져드는 몰입도가 최근에 개봉한 파묘와 같은 느낌을 지닌 훌륭한 소설입니다. 그럼 천고의 마물 제암진천경 이야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고렘팩토리]

책 소개

제목 : 제암진천경

장르 : 무협

작가 : 유과

평점 : 9.9/10(카카오페이지, 독점연재)

한 줄 개요 : 제암진천경의 연자 암천존자 연소연의 복수극

추천대상 : 다크무협, 먼치킨, 복수물, 회귀물 좋아하시는 분

 

소개글

"그것은 한 권의 서책(書冊)이었다.

 그것은 한 권의 경전(經傳)이었다."

 

인간에 원한을 지닌 이가 스스로의 피부로 표지를 만들고,

하늘에 원한을 지닌 이가 스스로의 피로 내용을 쓰고,

땅에 원한을 지닌 이가 스스로의 힘줄로 엮어 만든,

 

천고의 마물, 제암진천경(制暗震天經)

 

생의 마지막 순간에 제암진천경과 계약한 연소현은,

이제 자신의 운명을 다시 쓰게 된다.

 

천고의 기재가 천고의 마물을 만났다.

 

1부 줄거리

 혀가 뽑히고, 눈은 꼬챙이가 꿰어 사라지고, 가위에 손가락이 짜리며, 작두로 다리가 잘린채 뇌옥에 갇힌 한 서생. 연소연. 오랜 고문으로 인해 정신이 혼미한 연소연에게 의문의 목소리가 들리며 큰 누나는 남편에 맞아 죽고, 작은 누나는 음적들에게 강간당하여 자살하고, 남동생들의 가주쟁탈전으로 인해 천하제일가였던 가문을 쪼개져 버리며, 첫째 여동생은 마인에게 사지를 찢겨 죽임을 당하고, 둘째 여동생은 쌍둥이 언니의 죽음으로 실성하고, 막냇동생은 마약에 중독되어 기루에서 창기노릇을 하는 신세가 되고, 자신의 부인은 부인의 정적인 공양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잠자리 수발 중 그의 양물을 물어뜯어 형장에서 죽음을 당했다는 현실을 알려줍니다. 의문의 목소리에게 사후세계는 존재하지 않고, 그저 악인들은 호의호식하며 행복하게 죽는다는 인과의 진실을 들으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자들에 대한 복수심을 갖고 의문의 목소리이자, 역천의 경전인 제암진천경과 계약합니다. 계약을 통해 17세의 과거로 돌아온 연소연. 연소연은 천하제일가인 낙양검가의 대공자로서 어머니 약선녀의 유언에 따라 천살성에 운명에 대항하기 위해 무검자라는 치욕적인 칭호를 받으며 하인에게 조차 무시당하는 존재입니다. 과거로 돌아와 먼저 자신의 거처인 원각정을 재정비하기 위해 기존의 하인들을 모두 쫓아내며 유일하게 자신의 편인 집사부장에게 본인의 수발을 들 아이 하나를 요청합니다. 집사부장은 딸같이 키우고 철저하게 교육시킨 정아를 연소연에게 보냅니다. 자신의 미모로 연가의 이공자와 삼공자 사이에서 난감해하던 정아는 자신의 지키기 위해 연소연을 선택하여 원각정 생활을 시작합니다. 연소연은 아무리 밥을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허기를 해결하기 위해 몰래 야밤의 외출을 하여 낙양 뒷골목에서 악인들을 처단하며 음식 아닌 악인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흑도집단인 흑골파와 악연과 동시에 암천존자라는 자에 대한 소문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합니다. 연소연과 같이 생활하지만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 연소연의 모습을 보며 실망하던 중 원각정 경비대장의 충고를 들으며 단순히 자신의 보호막으로 연소연을 생각했던 것을 깨닫고, 진실로 연소연에게 충성하여 연소연의 진실된 시녀가 됩니다.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되고 둘은 원각정 경비대장인 의문의 고수와 외출을 하는데, 외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라진 연소연과 경비원에게 연소연을 찾아보라는 정아. 정아는 홀로 어렸을 적 헤어진 자신의 언니이자 낙양의 정보단체 현월각주 세아를 만나러 갑니다. 세아와 만나는 중 흑골파와 흑골파의 주인인 금주의 습격이 발생하여 위기가 발생하지만, 적절하게 아까 외출 중 사라졌던 연소연이 나타나며 흑골파는 물러납니다. 그 후 이틀 동안 흑골파의 지부가 하나둘씩 암천존자인 연소연에게 괴멸되고, 이러한 모습을 보며 현월각주인 세아는 그동안 자신이 모아 온 사람들과 흑골파를 습격합니다. 흑골파가 밀리던 중 주술을 통해 강력한 존재로 변한 금주가 나타나 분위기가 반전되나 싶었지만, 연소연이 나타나 언령으로 흑골파 수십을 죽이고, 바닥의 그림자들이 흑골파를 끌어당기는 등 기이한 현상 나타나 끝내 금주를 죽이고 1부 암천존자이 마감합니다.

 

추천이유

1. 작가님의 필력과 몰입도

 앞서 말했지만 작가님의 필력으로 인한 몰입도가 엄청납니다. 소설의 분위기가 굉장히 무겁고 어두움에도  사건이 진행될수록 그 상황에 빠져들게 됩니다. 연소연과 제암진천경의 대화 , 암천존자로서 악인들을 해치우는 광기 어린 모습 등은 결코 유쾌한 내용은 아니지만, 보신다면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이 어떤 말인지 아시게 될 겁니다.

 

2. 복선회수와 복수

 제암진천경은 현재 638화로 굉장히 장기연재중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장기연재 중임에도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작가님의 복선회수는 철저합니다.  연소연의 행동하나하나가 나중에 복수를 위한 결과로 귀결되는 복선들이 이 소설의 또 다른 재미이자 특징으로 소설을 읽으며, 연소연의 행동들을 잘 기억하면서 작가님이 풀어주시는 전개에 예측해 보는 것도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쉽사리 맞출 수 없지만요.... 그리고 절대적인 무력을 갖고 있지만, 정치적 싸움으로 복수하는 것 또한 기존의 무협과 다른 특징으로 일반 먼치킨물처럼 빠르고 전개는 아니지만, 악인들에게 확실히 복수하는 시원한 느끼며 색다른 재미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간단하게나마 제암진천경 소개해 드렸는데요. 최근 개봉한 영화 파묘를 보면서 제암진천경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어두운 분위기와 색다른 소재지만, 오히려 관객들이 몰입하는 부분이 제암진천경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파묘를 보시고 상당한 재미를 느끼신 분들이라면 꼭 제암진천경을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