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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소설 추천] 첩보기계에서 사람으로. 회생무사[완]

by 오늘도그냥 2024. 10. 20.

소설추천 : 첩보기계에서 사람으로. 회생무사

 오늘 추천드릴 소설은 이전에 추천드린 성상현 작가님의 '회생무사'입니다. 최근 완결이 났는데 최종빌런인 백면야차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로 전개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양산형과는 다른 성상현작가님만의 매력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결말보다는 시작 부분만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로 가시기 바랍니다.

소설소개 링크 : ttps://todaynormal.tistory.com/entry/회생무사

 

[소설 추천] 무협에 대한 새로운 해석. 회생무사[연재중]

오늘 추천드릴 소설은 성상현작가님의 신작인 회생무사입니다. 개인적으로 망향무사 이후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으로 무협을 매번 색다르게 해석하여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기존과 다른 무

todaynormal.tistory.com

 

출처 : 카카오페이지

제목 : 회생무사

장르 : 무협

작가 : 성상현(작품 : 바바리안, 망향무사, 낙향무사 등)

평점 : 9./10(카카오페이지)

한 줄 개요 : 마교에 이용당한 첩보원 장평의 마교 멸망기

추천대상 : 무협 애독자, 색다른 소재, 무협을 원하시는 분, 머리싸움 좋아하시는 분

소개글

『백면야차는 죽어야 한다』

마교부교주, 백면야차의 직속 수하이자

무림맹의 간자로서 활동헀던

 

토사구팽의 위기에서 

회귀의 실마리를 잡게 되었지만

 

"모든 비밀은 마교 안에 있다."

 

다시 찾은 약관의 나이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삶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백면야차의 죽음만이 필요할 뿐이다

새로운 시대의 영웅이 될 장평

평온한 삶을 추구하는 한 남자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줄거리

 무림맹의 상급 첩보원이자 마교 부교주 백면야차의 밑에서 간자로서 일하던 장평은 백면야차에게 팽 당하며 죽임을 당할 때, 백면야차가 가지고 있던 회생옥을 부수며 같이 회귀하게 됩니다. 이후 과거의 기억으로 마교의 계략을 부수고, 무림의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혈조대마 죽임, 모용세가의 반란 진압, 안휘성의 기근 해결 등)  모든 이들을 의심하고 멀리하던 첩보원에서 사람을 믿는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게 됩니다. 이후 백면야차가 용태계가 일거라 의심을 품지만 그가 백면야차가 될 이유도 필요도 없기에 장평의 결혼식 날 마교의 습격(회귀에 대해 알고 있는 마교는 장평을 백면야차라 생각하여 습격함)으로 사실 자신이 회귀했다는 걸을 밝힙니다. 사실을 백면야차였던 용태계는 그동안 회귀하며 백성들에게 느꼈던 실망감을 장평의 특별함을 기대어 사람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였지만, 회귀를 통한 사기였다는 것을 알고 황제를 시해하고 다시 자신의 마음대로 나라를 다스리려 합니다. 마교 오판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였지만, 마교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만 구지 한 채 도망간 장평은 자신의 판단실수로 모든 것을 망쳤다는 생각에 절망하던 중 자신을 사랑했던 마교 북궁산도의 도움으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용태계를 쓰러트리기 위해 마교뿐만 아니라 남궁가주, 검후 등 다른 초정절고수와 힘을 합치게 됩니다. 이후 황궁으로 다시 쳐들어가 무공으로는 부족하였지만, 용태계가 쌓아온 가치관의 역설을 만들어 그가 자체적으로 무너지게 하여 용태계를 이겨내며 싸움은 마무리됩니다.

 

추천이유

1. 첩보전이라는 색다른 소재

 장평은 회귀 전 상급 첩보원이라는 신분으로 있었기에 자신과 주변의 모든 것을 객관화하여 생각합니다. 자신의 무공 또한 정도가 아닌 오직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위한 사도 같은 무공을 활용하고, 오히려 이 이야기의 주는 무공이 아닌 장평과 무림맹, 장평과 마교의 첩보공작이 두뇌싸움으로 흘러갑니다. 보통 무공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일반적인 무협이 아닌 첩보전을 이용한 양측의 공작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가 재미를 줍니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첩보대신 용태계와의 전투에서 무공자체만으로 힘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 서로 간의 가치관과 그의 역설을 통해 상대방을 무찌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무협을 제시합니다.

 

2. 무협에 대한 새로운 해석

 성상현 작가님의 특기인 무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며 새로운 재미를 보여줍니다. 무공에 대한 사고방식, 환골탈태, 절정고수에 대한 설정 등 그중 백미는 마교에 대한 새로운 정의입니다. 마공을 사용하는 집단이 아닌 종교와 미신이 아닌 과학을 숭배하는 집단으로서 과학이라는 진리를 알리기 위한 집단이라는 등 무협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보여주며 일반적이지 않은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3. 사람에 대한 고찰

 성상현 작가님은 사람의 여러 가지 면을 잘 보여줍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장평의 첩보원으로써 면모, 그리고 그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모습들은 사람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좋은 점이라 생각이 듭니다.

 

 혼례식 전까지는 마교와의 첩보전을 바탕으로 하는 마교와의 머리싸움으로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또한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갈등을 통해 긴장감을 올리고 이야기를 빠져들게 합니다. 하지만 후반부의 혼례식 이후로는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정신이 없던 거 같습니다. 줄거리에서는 생략하였지만,  회귀를 바탕으로 하는 평행세계론이 등장하고, 최초의 장평인 사술사 그리고 자신의 또 다른 가능성인 흑백 장평,  등 이야기가 좀 정신없게 전개가 됩니다. 이러한 부분은 마무리파트로 짧게 진행되었기에 아쉬움이 있었을뿐 새로운 무협에 대한 관점과 머리싸움 전제로 벌어지는 전개과 굉장히 재밌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