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열 is God, 호멘. 플레이어가 과거를 숨김
오늘 말씀드릴 소설은 '플레이어가 과거를 숨김'입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 소설은 중도하차한 소설입니다. 절대 재미가 없어서가 아닌 제가 항마력이 딸려서 중도하차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뻔한 먼치킨물이지만 작가님의 필력으로 유머스럽고 재미있게 잘 풀어주었습니다. 그러니 관심 있었던 분들은 한번 봐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소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목 : 플레이어가 과거를 숨김
장르 : 현대판타지(게임 현실 동화)
작가 : 베데스
출판사 : 엔리즈
평점 : 9.7/10(네이버 시리즈)
링크 :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8126058&isWebtoonAgreePopUp=true(네이버 시리즈)
한 줄 개요 : 중2병 악마사냥꾼의 악마 사냥기
추천대상 : 먼치킨물, 코믹물, 착각물 좋아하시는 분
소개글
내 강함에는 비밀이 있다.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줄거리
가상현실게임 '아르카나 대륙전기'가 현실과 동화하면서, 몬스터들이 난동 부리고 자신의 게임 캐릭터가 현실의 사람에게 동화되어 '플레이어'라는 존재가 등장하며 세상을 지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주인공 이호열 또한, 10년 전 중2 때 만든 흑역사 캐릭터 "그랑펠 클라우디 아르페우스 로미"에 동화하게 됩니다. 위대한 가문의 후계자였으나 악마에게 그 가문이 몰락하게 되고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악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악마 사냥꾼의 길을 걸게 된 인물. 자신의 고귀함으로 상대가 누구든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자긍심 또한 더없이 무거우며 흔들리지 않고, 설령 그 무게에 가라앉아 익사하겠다는 성격 가지고 명석한 두뇌. 타고난 마법적 재능(웬만한 마법은 보는 것만으로 흉내 가능), 마법에 뒤지지 않는 육체적 잠재적 등의 재능을 가진 말도 안 되는 중2병스러운 캐릭터에 말입니다. 이러한 설정과는 달리 실제 그랑펠의 능력은 레벨 55(랭커는 300중후반)에 직업도 일반 클래스와 달리 악마를 상대할때 빼고는 허술한 캐릭터였기에, 이호열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깊어져 갑니다. 부장님에게 커피를 안 뿌리기 위해 고민 끝에 플레이어로서 살아가길 결정합니다. 시작은 30레벨대 던전에 파티에 참여하여 들어가 허세아닌 허세를 부리지만 파티는 위기에 빠집니다. 실은 악마인 임프의 함정으로 악마에게 그 누구보다 강하다는 악마사냥꾼의 특성으로 레벨200 임프를 사냥하며 위기상황을 극복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방향을 깨닫게 되고 일반 몬스터가 아닌 악마를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후 그랑펠의 재능을 활용하여 유튜브를 보며 마법을 깨닫고, 클래스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며 신규 업데이트 된 아스큐라 백작을 쓰러뜨리러 러시아에 갑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배운 연금술 마법을 악마족인 아스큐라 백작의 하수인들을 쓰러뜨리고, 아스큐라 백작은 그랑펠인 쓰는 마법(플레이어들은 스킬을 활용한 마법 사용)에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온 마법사 랭킹 1위인 제시 하인네스와 함께 쓰러트립니다. 이후 업데이트 된 유스라 왕국을 탐욕의 거악으로부터 구하고, 마탑의 수석마법사와의 공동연구자가 되는 등 정말 엄청난 능력 상승과 엄청난 착각들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장점
재미
일단 재미있습니다. 줄거리에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이호열이 그랑펠에 동화되면서 중2병스러운 언행과 행동을 하며 속으로 창피해하는 모습과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보다 과대하게 착각하고 오해하여, 이호열을 주변인물들이 추켜세워 뽕맛을 채워주는 것이 소설의 큰 재미입니다. 너무나도 높은 긍지를 지키기 위해 당당하지만, 물속의 백조와 같이 버둥거리다는 주인공의 말이 정말 이 소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 그랑펠의 엄청난 재능과 악마 사냥을 통한 급격한 레벨업 등으로 자신의 능력을 엄청나게 상승시키며, 시원시원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고구마 없는 사이다같은 전개가 진행됩니다.
단점(참고로 개인적인 의견임을 말씀 드립니다)
1. 파워인플레이션
주인공이 너무 셉니다. 악마 한정이지만 무슨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주인공이 해결하고 호멘호멘 하며 우상화하는 모습, 저 레벨의 주인공을 금방 레벨 업하는 건 이해하지만 너무나도 큰 레벨차이를 누르고 악마들을 무찌르는 모습은 너무 독보적이라 저에게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게임이 현실에 동화된 지 십몇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플레이어들은 뭐 하고 있었나 싶기도 하구, 이호열의 강함은 실제로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착각하는 주변인물들은 너무 무능하게 느껴져서 캐릭터들의 직업 및 특성을 잘 살려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이야기 전개
이런 이야기 특성상 당연하거지만 너무 전개 패턴이 동일합니다. 던전이 나타나고, 악마가 나타나 주인공이 참여하고, 주인공의 능력으로 주변에서 착각하여 우상화하고, 최종 보스는 주인공이 해치우고 이러한 전개가 초반에는 재밌게 보았지만 계속 반복되다 보니 흥미를 잃게 하였습니다. 물론 마탑의 이야기도 나오고 하지만, 크게 봤을 때 위 상황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아 아쉽웠습니다. 반복적인 전개에 따른 재미를 보충하기 위해 작가님께서 유머스러운 코드를 많이 넣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상 플레이어가 과거를 숨김'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91화까지 보고 일단 소설을 그만 보게 되었습니다.
위 단점들 때문이었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속 시원한 먼치킨물. 재미있는 착각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봐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재미는 확실하니, 네이버 시리즈의 무료 25화라도 봐보시고 판단하는 것도 좋습니다. 네이버 평점 9.7 이상입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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